대암 이태준 선생(1883년~1921년)은 1914년 몽골에 입국, ‘동의의국’이라는 병원 개업 후 몽골인들에게 근대적 의술을 베풀면서 각지의 애국지사들과 연계하여 항일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태준 선생은 1921년 울란바토르(Ulan Bator)를 점령한 러시아 백군 운게른의 부하들에 의해 교살되었다.
2000년 7월 7일 이태준 선생의 업적을 기념하여, 재몽골한인회와 연세 의료원이 주축이 되어 ‘이태준 기념공원’을 건립하였다. 이태준 기념공원은 울란바토르 시 복드칸(Bogd Khan) 산 남쪽 기슭 자이승 승전탑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2007년 양국 정상회담 시 동 공원의 영구 보전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그리고 2008년 1월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와 몽골 자연환경부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부지의 안정적 사용 기반을 마련하였다. 2010년 6월 국가보훈처 및 연세의료원의 지원을 받아 공원 내 이태준 기념관을 개축하였다. 현재 주몽골대사관, 재몽골한인회, 연세의료원, 몽골 정부 측 인사로 구성된 ‘이태준 기념공원 관리위원회’가 공원의 관리·운영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