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서에 자주 등장하는 호수 위세 떠 있는 섬. 이 섬에 성모 마리아 승천 성당Druzba Sv. Martina이 있다. 원래는 6세기 슬라브인들이 지바 여신을 모신 신전 자리였는데 8세기에 들어와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세운 성당으로, 처음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이었으나 보수공사를 여러번 거치면서 바로크양식으로 재건되었다.
성당내부는 소박하지만 소원이나 사랑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행복의 종'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종의 유래는 사랑하는 남편이 살해되자 슬픔에 잠긴 아내가 남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곳에 종을 달기를 소원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수녀가 되고 마는데, 그 소식을 전해 들은 로마 교황청이 그 여인을 위해 종을 기증했다고 한다.
아름아운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성당은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결혼식 장소가 되었고, 식을 마친 신혼부부는 종을 치면서 사랑과 소원을 빈다고 한다. 종을 치는 밧줄은 예배당 바로 앞에 있다. 신랑은 신부를 안고 성당 앞 순백의 99개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주소 : Bled Ot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