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의미를 지닌 교회이다. 구 시가지에 있는 마르크트광장(Marktplatz)의 중앙에 위치한다. 주황색 지붕들 사이로 우뚝 솟아 오른 성령교회의 탑은 하이델베르크의 상징으로 꼽힌다. 붉은 사암으로 지어졌다. 고딕양식과 바로크 양식이 혼합되어있다. 1398년에서 1515년에 걸쳐 지어졌다. 첨탑 위의 바로크식 지붕은 1709년에 올려졌다. 1978년에서 1985년까지 전체적으로 재건축되었다. 교회 내부는 후기 고딕양식으로 꾸며져 있다. 남부 독일에서 가장 인상적인 내부 건축으로 알려져있다. 본래 가톨릭 교회였으나 종교 개혁 이후 개신교회가 되었다. 일시적으로 가톨릭과 개신교가 함께 이 교회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 교회에는 본래 모두 13개의 파이프 오르간이 있었다. 오늘날 교회에 있는 중앙 오르간은 1980년에서 1993년에 걸쳐 제작된 것이다.
이 교회에는 비블리오테카 팔라티나(Bibliotheca Palatina)라고 하는 궁정 도서관으로도 유명하다. 루드비히 3세의 도서 모음을 토대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귀족들의 도서 기증으로 방대한 양의 진귀한 책들을 소장하게 되었다. 30년 전쟁에서 바이에른에 패하여 도서관의 책을 약탈 당했고, 바이에른의 막시밀리안 1세는 1622년에 이 책들을 교황에게 선물했다. 5천여 권의 책과 3천 5백여 권의 필사본 가운데 885권 정도만이 1816년에 반환되어 하이델베르크 대학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오픈시간 : 월~토,오전 11:00~오후 5:00
일요일,오후 12:00~5:00 주소 : Heiliggeistkirche, Heidelberg 전화 : +49622121117 홈페이지 : +49622121117